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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만 관객 영화 리뷰

한국 천만 관객 영화 (베테랑) 정보 및 줄거리

by 슈퍼뚱땡 2025. 4. 12.

베테랑

🔥 영화 《베테랑》 감상문 – “유전무죄, 무전유죄” 그 한방이 시원했다

“어이가 없네.”
이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영화, 《베테랑》.
처음에는 그냥 통쾌한 액션 코미디인 줄 알았다.
그런데 보고 나면, 웃음 뒤에 씁쓸함이 남는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건,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때 이만한 영화도 없다는 거다.

👮‍♂️ 유쾌한 형사, 제대로 한 방 먹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서도철’ 형사(황정민).
말 그대로 베테랑 형사다.
입도 거칠고, 성격도 거칠고, 행동도 좀 과격하다.
근데 보면 볼수록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다.
정의감이 뚜렷하고, 약자 편에 서고, 뒷돈 안 받고,
그러면서도 범죄자 잡을 땐 수단 방법 안 가린다.
이런 인물, 드라마든 영화든 늘 인기 있다.
왜냐하면 현실에선 찾기 힘들거든.

서도철은 어느 날, 대기업 ‘서도그룹’의 후계자
‘조태오’(유아인)의 사건을 맡게 된다.
처음엔 단순 사고처럼 보였지만,
뒤를 캐면 캘수록 냄새가 진동한다.
뭔가 이상한데, 다들 입을 다물고 있다.
그리고 이쯤 되면 관객은 감 잡는다.
“아, 이번엔 제대로 한 방 날리는 거구나!”

💸 돈이 전부인 세상, 그걸 비웃는 영화

조태오는 철없는 재벌 3세다.
돈이면 뭐든 다 되는 줄 알고,
사람도 물건처럼 취급하고,
법도 그냥 장난처럼 생각한다.

유아인은 이 배역을 너무 잘 소화했다.
진짜 보고 있으면 얼굴에 따귀 날리고 싶을 정도다.
근데 그게 캐릭터의 완성도라는 게 함정.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는 그냥 웃자고 나온 게 아니라
조태오라는 인물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응축된 한 줄이다.
그 대사에 모든 관객이 터지는 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너무 닮아 있어서다.

현실에서도 종종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들리지 않나.
《베테랑》은 그 말을 꽤 직설적으로 영화 안에 넣는다.
그리고 그걸 유쾌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꼬집는다.

😆 유쾌한 액션, 그리고 날카로운 메시지

이 영화가 대단한 건,
이처럼 무거운 사회적 메시지를 다루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다는 점이다.
웃기고, 통쾌하고, 속 시원하다.
그러면서도 “이래도 괜찮은 걸까?” 하는 질문을 남긴다.

특히 서도철과 조태오가 정면 충돌하는 후반부는
몰입도가 엄청나다.
한쪽은 뒷배 하나 없지만 진심으로 싸우는 형사,
한쪽은 돈과 권력으로 다 덮으려는 재벌 3세.
누가 이길까?
영화는 그 싸움을 아주 시원하게 풀어낸다.
보는 내내 속이 뻥 뚫린다.

🎭 배우들 맛집, 케미 폭발

황정민은 말할 것도 없고,
유아인도 정말 대단했다.
둘의 대립은 마치 연기 배틀 같았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긴장감이 맴돈다.

그리고 조연들도 훌륭하다.
오달수, 장윤주, 정웅인까지.
한 명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런 영화는 배우들의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 류승완 감독의 내공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다.
그의 영화는 늘 리듬감이 좋고, 캐릭터가 살아 있고,
무언가 할 말이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액션 코미디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사회에 대한 일침이 정확하게 들어가 있다.
웃기면서도, “웃을 수만은 없는”
그 묘한 균형을 정말 잘 잡아낸 작품이다.

🍿 마치며 – 정의는 살아 있다?

《베테랑》은 한 마디로
**“통쾌함 속에 울리는 현실 비판”**이다.
재벌과 권력, 부조리한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그걸 너무 진지하게만 다루지 않는다.
대신 웃기고, 속 시원하고,
그래서 더 강하게 와닿는다.

영화 끝나고 극장을 나오면서
괜히 어깨가 펴졌던 기억이 있다.
“그래, 아직 정의는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달까.
현실은 영화 같지 않다고들 하지만,
가끔은 영화처럼 한 방 날릴 수 있다는 걸
이 영화가 보여줬다.

그리고 황정민의 마지막 대사,
“끝까지 간다.”
그게 아직도 귀에 맴돈다.
정의는 가끔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이 영화는, 통쾌하고도
묘하게 마음을 울린다.